루카 7: 31-35: SND
1980년대 초반 베를린 지혜 프로젝트 (Berlin Wisdom Project)라는 실험 질문: “열 다섯 살 짜리 소녀가 지금 당장 결혼하고 싶어 한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?”
목적: “지혜로운 사람들에게 어떤 특징이 있을까?” 수녀님은 무슨 말을? 답이 크게 2가지:
1. 말도 안돼. 열다섯 살에 결혼이라니 … 부모가 미친 것 아닐까?
2. “아마 무슨 이유가 있을거야. 열 다섯살에 결혼하는 건 누구나 반대할거야. 예를 들어 그녀에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? 아니면 부모친척없이 홀로 이 세상에 남겨졌다면? 혹은 일찍 결혼하는 문화권의 사람일 수도 있어. 무엇보다 우리는 충고하기 전에 먼저 그녀와 대화를 나눠 봐야해. 그래서 그녀의 상황과 감정과 마음에 대해 알아봐야 해.”
이 연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나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건 앞에서도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것. 고정된 관점을 고집하는 대신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고 유연한 태도를 보일 줄 아는 것 등이 바로 현명한 사람의 특징. 이런 사람을 말의 그릇이 큰 사람. 혹은 CI가 높은 사람 (상황지능: Contextual Intelligence)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듯..
결론: 오늘 복음안에서 만나는 예수님 세대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의 말 그릇이 어떤 모양인가 어떤 크기인가를 질문: 1) 말씀을 깨닫는 순간, 즉시 그에 따라 행동할 의무를 갖게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는 척하는 것은 아닌가? 2) 사람의 그릇의 크기는 우리가 사용하는 말의 그릇의 크기에 비례하는 것이 아닌가? 우리가 절대 타지 말아야 할 배는 삐딱선. 내가 멀미 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이 멀미하게 함. 우리의 말의 그릇이 상황지능이 주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고 살아가도록 은총을 청함. <潛伸>
열 다섯 살 짜리 소녀가 지금 당장 결혼하고 싶어 한다면? (루카 7:31-35) 9/19/20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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